Joongho Yum: Let’s Remain Courteous | Past Exhibitions at HITE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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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Information

 

Artist: Joongho Yum
Exhibition Dates: June 21 – August 10, 2013
Exhibition Space: HITE Collection
Opening Hours: Monday-Saturday: 11am-6pm / Sunday, Holiday: closed
Website: http://www.hitecollection.com

 

In his solo exhibition Let’s Remain Courteous, Yum raises the question of how plants in the city adapt, overcome, and survive human manipulation. Yum, who has always been interested in things abandoned and thrown out around us, captures the plant life in the man-dominated metropolis. And through these plants, contemplates on a so-called courtesy in coexistence.

The title of this exhibition, Let’s Remain Courteous, is the name of a group exhibition in Michel Houellebecq’s novel, La Carte et Territoire, to which the protagonist is invited. “Let’s Remain Courteous” at HITE Collection presents photographs by Joongho Yum, capturing plants in an artificial environment, as well as works in collaboration by 7 different artists: Seokho Kang, Kyunghwan Kwon, Suyoung Kim, RohwaJeong, Lionel Sabatté, Jina Park, and Dae Jin Choi.

 

Yum’s Photography about Plants
This exhibition presents about 40 pieces of recent works by Yum that depict plants in the city environment. Yum often thinks plants are similar to animals in that their lives are both dominated by humans, that is, plants are so tamed, reconstructed and transformed to suit mankind’s appetite, as are animals, losing their wildness.

Plants must adapt to the environment presented by man. To survive in the city, plants are conditioned to suit new surroundings, having relocated from their natural habitat. The plant exists less, and even appears limp. Questioning the survival tactics of plants, Yum began this work imagining that plants have many such tactics to live in the city. Taking a closer look at dying and abandoned plants, at times they carry the liveliness as if a new plant comes to life, and at other times, arouse sadness.

The power struggle between man and plants is easily overlooked but forever ongoing. The plant’s position in the relationship with mankind may seem subjugate, but this is not always the case. Rather than showing the plant’s life as it is, or directly expressing their struggle for life, he hopes to comment and express interest in the special shape of the surroundings in which the plants lie, and merely becoming an observer. In the end, he is troubled about the ways in which we can be courteous to plants. He wishes to remain courteous to them.

The plant within the industrialized society, especially the city, resembles man himself or animals placed in the same situation. The logic in creating and preserving our environment and system for the needs and desires of the individual and society; the ethics in supporting such an infrastructure through everyday routine; and all in all, man-oriented humanism are proof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takeholders (man vs. plants) is utterly incomplete and insensible. Whether this circle of life is considered fate or fortune or simply, a way of life, the plant cannot help but to continue in this struggle. But as is written at the end of the novel, nature, in the end, belongs to nature, and humans should learn to live in it. After all, it is human, not any particular society or its system, that is promised eternity.

These ideas have become the basis for the artists’ set up for this particular exhibition.

 

Works in Collaboration with 7 Other Artists
Joongho Yum plans to display his photographs along with the works of seven other artists. The collaborating artists are Seokho Kang, Kyunghwan Kwon, Suyoung Kim, RohwaJeong, Lionel Sabatté, Jina Park, and Dae Jin Choi. After sending all other artists except Jina Park his photos to be exhibited, he corresponds with them about the work, exchanging the imaginative process. Jina Park does not choose a specific image from Yum’s works; she instead produces a work of drawing series by exchanging her drawings with Yum. Each process between Yum and each artist allows for various exchanges and developments in each of the works, and allows for the whole of the exhibition to become a space for a reinterpretation of images.

The motif for this project was “plants.” Seokho Kang’s work displays Yum’s works in grey tone. This work, unlike his previous works, was specifically made for this project and therefore is most likely to be disposed after this exhibition. Kang took a specific image in Yum’s works and developed it using a different medium, making the original image fade away to find new meaning. Kyunghwan Kwon took Yum’s photos and redrew them with paint.

Similarly to Seokho Kang, Suyoung Kim used the disappearing image technique by taking Yum’s images evoking lethargy and emptiness to recreate them through drawings using her imagination. This is an attempt to see the results of an “encounter” as the actual subject.

RohwaJeong says “the plants that surround us and live near us seem all to have similar qualities.” Both landscape plants and potted plants are reformations in which the root has been relocated from the original soil. Their works are reproduced in the form of a park made of paper trees.

Lionel Sabatté makes the shape of a rose using human nails. Collecting the nails clipped off of people’s fingers, they are recreated into a flower and a butterfly. He chose a working technique that can coexist with Yum’s theme, among his own works.

Jina Park works by way of exchanging letters of drawings. Yum usually works exclusively with photographs by camera, and even for Jina Park, this was an unfamiliar method. The last step of this collaboration was an attempt to connect via a method neither of them used, that is, by exchanging drawings.

Dae Jin Choi considers Yum’s plant photographs to be “not plants as objet d’art, but organic matters very much relevant and responsive to its surroundings.” He attempts to create another image by metaphorically interpreting the plants’ presence.

 

Iles Flottantes (Floating/Drifting Islands) Project
Joongho Yum interprets his images through collaboration with other artists and writers. Many producers, writers, and novelists (Hong-Goo Kang, Taeyong Kim, Dongjin Seo, Jean-Claude Moineau, Yoo-Joo Han, Siwon Hyun) have taken Yum’s images to interpret in different ways, using their own ways of conceptualizing. Such interpretations have, in the form of writing and images, have been compiled to become a book in Workroom. The title of the book is Iles Flottantes (Floating/Drifting Islands) and along with this exhibition Let’s Remain Courteous, is an image interpreting project for Joongho Yum and his collaborators.

 

 

 

관람안내

 

참여작가: 염중호
전시일정: 2013.6.21-8.10
전시장소: 하이트컬렉션
관람시간: 월요일-토요일: 11am-6pm / 일요일, 공휴일: 휴관
웹사이트: http://www.hitecollection.com

 

염중호는 그의 개인전 «예의를 잃지 맙시다»를 통하여 도시 환경 속에서 식물이 어떻게 인간의 재단에 적응하고 극복하고 생존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 주변의 버려지고 지나쳐버리곤 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인간 중심의 도시 환경에서 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리고 자신이 포착한 식물들을 통해서 공존에 대한 일종의 예의를 생각해본다.

전시제목 «예의를 잃지 맙시다»는 미셸 우엘벡의 소설 『지도와 영토』의 주인공이 초대된 그룹전의 전시 제목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전시는 인공적인 환경에 존재하는 식물의 모습을 기록한 염중호의 사진들과 그와 협업을 한 7명의 작가들(강석호, 권경환, 김수영, 로와정, 리오넬 사바테, 박진아, 최대진)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간에 의해 식물에게 주어진 조건들과 인간들이 식물을 인지하는 태도의 문제, 자연이 훼손되고 사라진 현대 사회에서의 존재위상과 생태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듯한 작가의 시선에서 도시 풍경사진의 방식으로 제시한다.

 

염중호의 식물사진
이번 전시에는 염중호의 최근 작업들 중에서 도시 환경 속의 식물들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40여 점 전시된다. 작가는 식물들의 삶이 인간에게 지배되는 동물들의 삶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식물들이 마치 동물원 안의 동물들처럼 길들여지거나 재단되고 변형되어 인간의 입맛에 맞게 야생의 기운을 잃고 꾸며지고 만들어진다고 여긴다.

식물들은 인간에 의해 제시된 상황이나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도시에서 생존하기 위해 도시 속의 식물은 자신의 생태 환경과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인공적 모습으로 다듬어진다. 식물은 존재감이 덜하고 무기력해 보이기까지 한다. 식물들이 생존을 위한 어떤 전략들을 갖고 있는지 궁금함에서 시작된 작업은 식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상상을 한다. 버려지고 죽어가는 식물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것 같은 생동감이 전해질 때도 있고, 또한 슬퍼질 때도 있다.

인간과 식물은 권력관계 등이 큰 의미 없이 쉽게 행해지고 있고 누구도 크게 개의치 않고 무심하게 지나간다. 식물의 존재방식이 인간과의 관계 맺음에 있어서 늘 피지배의 상대로만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식물이 살아가는 방식이나 삶에 대한 투쟁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싶다기 보다는 그저 그들의 삶을 바라보고 싶어하고 식물이 처해있는 상황이 만들어내는 환경의 독특한 모습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코멘트 한다. 결국은 식물에 대해 우리 인간이 취하는 예절에 대한 고민이다. 식물들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산업화된 사회 특히 도시에서 식물이 처한 상황은 인간 자신이나 가축 등이 처한 상황에 대한 비유로도 읽을 수도 있다. 개인과 사회의 필요와 욕구를 위해 만들어지고 보존되는 환경과 시스템의 논리, 이 틀을 받드는 일상성과 인간의 윤리, 인간 중심적 휴머니즘은 지극히 불완전하며 특정한 불합리한 이해관계가 우선시돼 시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코멘트로도 읽을 수 있다. 굴레로 작용하는 상황을 운명으로 여기든 그나마 다행인 여건으로 여기든 생명을 다하든, 식물의 입장에서는 힘들게라도 그렇게 살수 밖에 없지만, 소설의 마지막 구절처럼, 결국 자연의 것은 자연의 것이고 인간이 오히려 그 속에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배워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또한 사회나 시스템보다 영원한 것은 인간인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을 토대로 하여 작가는 도시 환경 속에서 식물과 인간의 관계 설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미지들을 전시한다.

 

7인의 작가와의 협업
강석호, 권경환, 김수영, 로와정, 리오넬, 박진아, 최대진 총 7명의 작가가 염중호와 협업의 형태로 작업을 진행한다. 염중호 작가가 촬영한 이미지들 전체를 박진아를 제외한 6명의 작가들에게 보내고 그들과의 서신을 통해 작업에 대한 이야기나 상상을 소통한다. 박진아는 염중호의 사진을 선택하지 않고 드로잉을 서신으로 주고 받으며 드로잉 연작을 만든다. 염중호는 각 작업을 통해 작가들과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작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데, 이러한 과정은 이미지의 재해석과 공간을 구성하는 전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생산한다.

염중호와 협업 작업의 전체 주제는 ‘식물’에 대한 것이다. 강석호의 작업은 염중호의 작업을 회색 톤의 그림으로 그렸다. 이 작업은 강석호가 이전까지 해오던 작업과는 달리 이번 전시를 위해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염중호와의 전시 후에는 사라질 운명을 가지고 있다. 염중호의 특정 작품 이미지를 다른 매체로 발전시켜 앞선 이미지를 희미하게 만들면서 그 안에서 자라나는 새로운 의미를 따라간다. 권경환은 염중호의 사진을 선택해 그것을 페인팅으로 그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강석호의 작업과 마찬가지로 사라지는 그림이라고도 볼 수 있는 김수영의 작업은 염중호의 작업 중에서 무기력함이나 공허함 등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그녀의 상상 속에서 드로잉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대면’의 결과를 실제의 대상 그 자체로 보려는 시도이다.

로와정은 “우리가 사는 생활도처에서 인간을 위해 상생하는 식물들의 성격이 비슷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조경을 위한 식물이나 분재의 형태로 만들어진 식물들 모두 뿌리와 원래의 흙을 분리시켜 다시 재구성한 형태다. 이들의 작업은 이 주제를 페이퍼 트리 공원으로 재현한다.

리오넬 사바테는 손톱을 이용한 장미의 형태를 만든다. 자란 후 버려진 손톱을 모아 장미꽃의 형태를 나비와 함께 보여준다. 리오넬은 본래 해오던 작업 중에서 염중호의 주제의식이 병존 가능한 방식을 택하였다.

박진아는 드로잉을 교환하는 일종의 드로잉 그림편지 작업을 한다. 주로 사진으로 작업하는 염중호나 페인터이지만 드로잉을 하지 않는 박진아에게는 생소한 드로잉의 교환방식을 사용한 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의 마지막으로 염중호는 그림을 그린다. 이 둘의 협업은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던 방식을 통한 소통의 시도이다.

최대진은 “염중호의 식물사진들은 오브제로 보이기보다는 그 주위환경에 관련되고 반응하는 살아있는 유기물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식물들의 존재감을 은유적으로 해석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떠 있는/다니는 섬(들) 프로젝트
염중호는 작가 및 저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의 이미지들을 해석한다. 기획자, 작가, 소설가(강홍구, 김태용, 서동진, 장클로드 무아노, 한유주, 현시원) 등은 작가 염중호가 생산한 이미지들을 각자 다른 개념의 해석을 통해 선택하고 구성하여 새로운 재해석을 시도한다. 이러한 해석은 글과 이미지의 병렬 그리고 편집을 통해 워크룸에서 책으로 발행한다. 책의 제목은 『떠 있는/다니는 섬(들)』이며, 전시와 마찬가지로 작가 및 저술가들의 협업을 통한 염중호의 이미지 해석 프로젝트이다.